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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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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친환경 과일 캐리어 - 후반부 사실 '우수디자인 상품선정', 일명 '굿디자인 어워드'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더듬더듬 안내 절차를 따라가며 어렵게 등록을 했다. 출품 방법은 우선 기업으로 로그인해 온라인 입력 절차를 거친 후 심사장에 작업 설명 패널과 제작 실물을 세팅하는 것까지가 1차 접수다. 이때만 해도 정말 기대가 없었기 때문에 작품 설명 패널 만들 때도 많이 공들이지 않았고 패널 설치도 다른 동료에게 부탁했었다. 그렇게 1차 심사가 지나고 기억에서 사라질 때쯤, 2차 심사 대상자 명단이 나왔는데 우리 팀이 제출한 작품이 다 포함되어 있었다. 심지어 이때도 그냥 운이 좋다고만 여기면서 아무래도 기업이니까 점수를 잘 주지 않았을까 짐작했다. 그런데..! 2차 심사 발표 결과에서 과일 캐리어만 본선에 올랐다. 아마 요즘..
3. 친환경 과일 캐리어 - 전반부 백화점은 프리미엄 과일을 선물하기 좋은 곳이다. 흔히들 많이 찾는 선물용 과일 바구니의 특징은 선물하는 사람의 사랑과 정성만큼 바구니 위로 한껏 과일이 솟아야 하는 게 포인트다. 그런데 알록달록한 제철 과일들은 모이면 생각보다 무거워 선물용처럼 담으면 20kg은 쉽게 넘어 사람이 손으로 들고 운반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늘 바구니들은 과일을 튼튼하게 받쳐줘 운반에 걱정 없는 라탄 소재로 짜인 피크닉 가방 스타일의 바구니들을 사용한다. 손잡이에 리본을 매어서 멋 부리기도 좋은 건 덤이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과일 바구니를 분리배출이 가능한 소재로 바꾸라는 미션이 떨어졌다. 이런 바구니를 주의 깊게 보지 않아 별생각이 없었는데 알고 보니 재활용도 안 되고 일반 쓰레기로도 버리기 어려운 소재였다. 아마 라탄 사..